[기장=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러니 선수들이 반할 수밖에…."
KT 위즈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선수단이 열심히 오전 훈련을 마친 후 점심 식사를 했다. 식당에서 나오는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손에는 커피가 들려있었다.
사연이 있었다. 이날 KT 캠프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KT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아난티 앳 부산 코브 직원들이었다.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해, 약 80잔의 커피를 준비했다. 각종 커피 뿐 아니라 마들렌까지 디저트로 제공했다.
예정에 없던 깜짝 이벤트였다.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호텔 관계자는 "KT 선수단과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힘을 내 시즌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T 주장 박경수는 "이런 선물을 준비해주실 거라 생각도 못했다. 선수단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다. 3년째 아난티 호텔을 숙소로 쓰고 있는데,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이런 이벤트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선수들이 편한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KT는 이번 겨울 스프링캠프지로 해외 대신 기장을 선택했다. 선수들이 원했다. 선수들이 기장을 외친 이유 중 가장 큰 게 숙소였다. 최고급 호텔로 시설이 완벽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KT 선수들은 코로나19 시절인 2021년과 2022년 기장에서 훈련하며 이 호텔을 사용했었다. 사실 숙박 요금도 비싸고, 워낙 인기가 많아 단체로 방을 장기간 대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KT와 기장군의 협업을 통해 올해도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마다 숙소 얘기가 나오면 엄지를 치켜세운다. 장성우, 배정대 등 주축 선수들은 "숙소가 정말 좋다"며 약간 쌀쌀한 날씨임에도 기장 훈련이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기장=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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