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십오야' 손석구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돌아봤다.
2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배우 손석구, 최우식,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희준은 이병헌에게 손석구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손석구가 자기를 만나고 싶어서 만났는데 재밌다더라. 얘기 나누고 싶어서 왔다더라. 그런 용기를 내기 쉽지 않지 않냐"고 밝혔다.
이에 손석구는 "저는 원래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바로 물어봐야 한다. 그래서 알게 되면 많이 귀찮아하신다"며 "작품을 쉬지 않고 2~3, 4년을 하다 보면 내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이 너무 난다. 내가 봐도 질려. 그런 느낌이 올 거 같은 시기였다. 제가 스스로 다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남들이 나를 지겨워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지겨워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그걸 캐치하지 못하면 난 도태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강박적으로 하는 거 같다. 이 시기가 오고 있는 거 같았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내가 이병헌 선배님이 나오는 작품은 안 지겨워하고 보는 거다. 그럼 노하우가 있겠구나 싶었다. 샵을 통해 번호를 받아서 어떻게 이런 시기를 잘 넘어갔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나영석PD가 이병헌의 답을 궁금해하자 손석구는 "그냥 사람은 다 똑같다. 나도 불안하다더라.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하면 사실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엄청 계획적으로 연기하는 건 아니라더라. 그래도 신경 쓰는 부분은 작품 선택을 되게 신중하게 한다더라"며 "되게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해주는 건데 이병헌 선배님이 얘기해주셨다는 게 다른 거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나영석은 "손석구 씨는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일단 지르고 보는. 그리고 그 순간에는 민망함이나 겸연쩍음이 없는 거 같다"며 "인생사도 그렇지 않냐. 되게 많이 돌아서 연기까지 온 거 아니냐. 연기로 오기 전에 했던 수많은 선택들도 그 순간에는 '여긴가?'하면서 간 거 아니냐"고 밝혔다.
이에 손석구는 "저는 원래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었다. 캐나다에서 쭉 살 생각이었다. 거기서 연극배우 하면서 결혼도 하고. 그때 부모님이 진짜 말리셨다. 제가 하고 싶은 거 원래 다 존중해주시는 성격인데"라며 "결국에는 귀국 했는데 그날 느낌이 딱 왔다. 여기서 사는 게 맞겠다 싶었다. 사실 이방인이라는 걸 마음 속 깊이 알고 십몇 년을 긴장하며 살았구나 했다. 나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있는 데서 사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걸 훨씬 지나고 나서 알았다. 내가 한국에 진짜 오길 잘했다 싶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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