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와크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최정예로 출격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4-2-3-1 전술을 활용한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2선엔 황희찬(울버햄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출격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발을 맞춘다. 포백에는 설영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김태환(전북)이 위치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손흥민은 이로써 아시안컵 17번째 경기에 출격한다.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이다. 그동안 부상으로 재활하던 황희찬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다.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됐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즐비하다. 역대급 스쿼드란 평가다.
개막 전 분위기는 좋았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연승행진을 달렸다. 지난달 이라크와의 최종 모의고사까지 6연승을 질주했다. 뚜껑을 열었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요르단(2대2)-말레이시아(3대3)와 연달아 무승부하며 주춤했다. 당초 E조 1위가 유력했지만, 2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 혈투를 벌였다. 한국은 후반 1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조규성의 헤더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까지 1대1로 팽팽,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웃었다.
이번 상대는 호주다. 한국은 2023년 12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호주는 25위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8승11무9패로 근소하게 밀린다.
이날 경기를 지배할 가장 큰 변수는 단연 체력이다. 호주는 1월 28일 오후 8시30분 인도네시아와 16강전에서 격돌했다. 전후반 90분 안에 승패를 갈랐다. 한국의 16강전 킥오프 시각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두 팀의 휴식일 차이는 52시간 30분이다. 경기 종료 시간으로 계산하면 53시간30분으로 격차는 더 벌어진다. 호주는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한다. 태극전사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 시 7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요르단은 2일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알와크라(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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