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타르아시안컵 8강 영웅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뜨거웠던 호주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3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을 2대1 대역전승으로 끝마치고 "이런 승리를 원하는 바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승리하면 팀 분위기가 올라가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모든 선수의 희생과 도전 정신에 감명받았다. 모든 선수가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국은 전반 막바지 크레이그 굿윈에게 선제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를 황희찬이 동점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반 9분 손흥민의 그림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2경기 연속 기적과도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다.
손흥민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없었다.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선수들이 상당히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한번 (활약하는)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페널티 획득 상황에 대해선 "공격수는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면서 항상 그런 상황을 노리는 움직임을 가져간다. 상대 수비수도 위협적인 태클을 했다. (그렇게)좋은 장면을 만들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프리킥은 (이)강인이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 상황에서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인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9년 전 아시안컵 우승 좌절의 아픔을 준 호주에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전 "호주전서 두 번 다시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다짐한 손흥민은 경기 후 '기쁨의 눈물'을 왈칵 쏟았다.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어 2대2로 비긴 요르단과 7일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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