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와 함께 가자' '아 글쎄, 안 간다고!'
특급 선수 영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힐랄이 끈질긴 구애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타깃이 이미 거절의사를 밝혔지만, 알 힐랄은 과거 이 선수를 이끌었던 감독을 앞세워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알 힐랄이 이토록 간절히 러브콜을 보내는 대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30)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4일(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1월 이적시장에서 거절의사를 밝혔지만, 알 힐랄은 다시 영입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알 힐랄은 이미 페르난데스에게 한 차례 '바람'을 맞았다. 1월 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제안을 보냈지만, 페르난데스는 일언지하에 이를 거절했다. 맨유의 '캡틴'으로서 충성심을 증명한 것이다.
그러나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를 여전히 '영입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이 매체는 포르투갈 매체인 헤르코드의 보도를 인용해 '알 힐랄을 이끄는 호르헤 제주스 감독이 페르난데스와의 재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스 감독은 과거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페르난데스를 이끈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알 힐랄의 호화로운 환경에서 페르난데스를 다시 부르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에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에 이적료 5500만유로(약 794억원)에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즉시 맨유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아래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끄는 중이다. 이번시즌 총 30경기에서 7골-6도움으로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페르난데스의 활약은 알 힐랄의 영입 레이더망에 그대로 걸려들었다. 특히나 제주스 감독이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026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 있고, 양측이 원하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알 힐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즉각적으로 엄청난 이적료 수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 페르난데스도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일단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맨유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힐랄은 여전히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제안을 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페르난데스가 그때에도 거절 의사를 계속 보여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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