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FA 랭킹에서 또 주목을 받았다.
현지 매체 더 스코어(the Score)가 5일(이하 한국시각) 게재한 '다음 겨울 FA 톱20 랭킹'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김하성은 전체 15위, 야수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는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차지했고, 김하성은 소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앤서니 샌탠더(볼티모어),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에 이어 타자들 중 8위에 랭크됐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2025년 상호 옵션이 실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올겨울 FA 시장에 나간다고 보면 된다. 그는 특별하진 않으나 탄탄한 타격 실력과 뛰어난 베이스러닝, 지난해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가져다 준 빛나는 내야 수비력 덕분에 매력적인 내야수로 꼽힌다. 또한 다른 FA 내야수들보다 어린 나이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썼다.
올해 말 FA 랭킹서 김하성을 상위권으로 평가한 매체는 앞서 있었다.
CBS스포츠는 지난달 17일 '때이른 2025년 MLB FA 랭킹'에서 김하성을 전체 6위로 평가했다.
기사를 쓴 RJ 앤더슨 기자는 '김하성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비력과 단타와 볼넷, 도루 능력까지 보여주며 2년 연속 WAR 5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도 흥미로운 시즌을 보낼 것이다. 기술적으로 김하성과 파드리스는 2025년 상호옵션을 갖고 있지만, 또다시 높은 수준의 결과를 낸다면 FA가 될 것'이라면서 '직감적으로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적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붙잡으려면 FA 가치를 반영해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지난달 11일 디 애슬레틱은 '올해를 포함해 7년간 1억3000만~1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보장해줘야 그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의 가치는 역시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능수능란하게 볼 수 있는 유틸리티다.
그런데 지난해 주 포지션이 2루였던 김하성이 올시즌에는 유격수로 더 많이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MLBTR은 지난 4일 '잰더 보가츠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2루에서 뛰고 싶어한다. 그러면 보가츠와 자리를 바꿀 김하성이 유격수를 보게 된다. 김하성과 보가츠의 위치를 바꾸는 건 파드리스 내야 수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재활 속도가 빨라 시즌 초부터 수비를 볼 확률이 높아지면서 김하성이 3루수 부담을 질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 개장할 FA 시장에서 김하성이 분명 주목받겠지만, 관심의 초점은 소토다. 역대 두 번째로 4억달러 이상 계약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계약하며 전세계적인 화제를 낳았는데, 지급 유예가 6억8000만달러에 달해 현재의 가치로 따지면 약 4억6000만달러 정도로 축소된다. 즉 소토가 이 '현가(現價)'를 넘어서는 계약을 받아낼 지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다.
더 스코어는 '소토는 명실상부한 올겨울 최고의 보석이다. 삼진보다 볼넷이 많고, 출루율 0.40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파워 히터 및 출루 기계로 26세 이전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타격 타이틀 및 4번의 실버슬러거를 모두 획득했다. 모든 팀들이 꿈꾸는 전력을 만들어 줄 카리스마 넘치는 슈퍼스타로 돈이 얼마가 들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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