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한 배우 고 이선균의 수사정보 보고서가 원본 그대로 유출된 것으로 봤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시작부터 소환조사 때까지 수사정보 유출이 있었다"며 "유출 경로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선균 등에 대한 수사가 한 경인지역 언론을 통해 최초 보도되기 직전에 작성된 '10월18일 인천서 수사진행 보고서'라는 문건이 단독 보도된 것과 관련 우 본부장은 "이 사건이 시작부터 이선균에 대한 소환조사를 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수사정보 유출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인천경찰청에서 소환조사 날짜를 발표한 적이 없는데 유출이 됐다"며 "필요한 모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되자, 경찰의 수사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다. 구체적 물증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수사 정보를 외부에 흘렸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이선균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이선균의 수사 정보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던 언론사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혐의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수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했고 결국 이선균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몬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 수사 관련 내부 문건이 언론에 그대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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