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 장 남은 결승행 티켓의 주인은 누가 될까.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와 '전통의 강호' 이란은 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이날 승자는 11일 오전 0시 대망의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기적의 팀' 요르단과 격돌한다.
틴틴 마르케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 축구 A대표팀은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카타르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당시 결승에서 일본을 3대1로 물리쳤다.
'홈팀' 카타르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이자 공식 개막전에서 전반 내내 허덕였다. 경기 중 관중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카타르는 후반 세 골을 몰아 넣으며 3대0으로 이겼다. 이후 타지키스탄과 중국을 각각 1대0으로 잡고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16강에선 팔레스타인(2대1), 8강에선 승부차기 끝 우즈베키스탄(1 3<PK>2 1)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핵심은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혼자 4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 중이다.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6골)이 탈락한 만큼 득점왕 가능성은 높다. 다만, 카타르는 4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경기 중간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아미르 갈레노이에 감독의 이란은 '자타공인' 아시안컵의 강호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늘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968년 이후 2019년 대회까지 단 한 번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우승 3회, 3위 5회, 4위 1회, 5위 4회, 6위 1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리보는 결승전' 일본과의 8강전에서는 짜릿한 2대1 대역전극을 펼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란은 전반을 0-1로 밀린 채 마쳤으나 후반에 두 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이날 경기엔 메흐디 타레미가 경고누적 퇴장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값진 승리를 챙겼다. 다만, 이란은 '주포' 사르다르 아즈문이 이번 대회에서 단 1골에 그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홈팀과 인접국의 대결인 만큼 뜨거운 응원전도 예상된다. 신흥 강호로 떠오른 카타르가 2회 연속 결승에 오를지, 전통의 명가 이란이 1976년 이후 왕좌 탈환 도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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