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시안컵에서 17년 만에 중동 팀끼리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한국이 탈락하자 일본도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7일 '대회 전 연습경기에서 일본이 6대1로 대파한 요르단이 결승전에 진출했다'라며 놀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닛칸스포츠는 'FIFA랭킹 87위 요르단이 23위 한국에 쾌승을 거뒀다. 첫 결승 진출이다. 대회 전 평가전에서 일본에 1대6으로 대패했던 요르단이 진화를 통해 마침내 결승까지 갔다'라고 보도했다.
요르단 골키퍼 야지드 아부 라일라는 '일본에 크게 졌던 팀이 어떻게 결승까지 오르게 됐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친선경기였다"라고 일축했다.
이로써 호주를 포함해 동아시아 축구 강국 한국, 일본, 중국이 모조리 탈락했다. 남은 4강전은 카타르와 이란의 경기다. 결승전은 중동 내전으로 확정됐다. 중동 팀 간 결승은 2007년(이라크vs사우디아라비아) 이후 최초다.
닛칸스포츠는 '조별리그에서는 바레인이 요르단을 이겼다. 일본은 16강에서 바레인을 3대1로 제압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축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경기임을 요르단이 증명했다'라고 감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한국이 뜻밖의 참패를 당했다. 64년 만에 우승을 꿈꿨지만 물거품이 됐다'라고 탄식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한국은 이번 대회 고전하면서도 4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는 등 경기로운 끈기를 발휘했다. 요르단전도 리드를 허용한 채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
풋볼채널은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못 썼다. 일본은 8강 탈락,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2무 1패로 떨어졌다. 동남아 국가들의 약진도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은 언제나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원했던 목표에 이르지 못하면 책임지고 분석을 해야 한다. 많은 분석을 해야 한다. 많은 드라마를 썼다. 사우디아라비아전과 호주전에서 피말리는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 어떠한 계획이 없다.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할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서 이번 대회 때 잘됐던 점과 좋았던 점들,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어려운 예선을 치러야 한다. 잘 분석해서 앞으로의 경기들을 더 잘 준비하는 것이 시급할 것 같다"고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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