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7일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HMM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양측 협상의 마감 시한은 지난달 23일까지였으나 이달 6일로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난항을 겪었던 협상은 하림 측이 그간 요구했던 바를 대부분 철회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 측은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에 예외를 적용하는 안,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는 안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각이 결렬되면서 산은과 해진공은 HMM 지분 57.9%를 그대로 보유하고, 향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운업황이 불안한 상황에서 산은과 해진공이 단기간에 HMM의 재매각에 나서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HMM은 지난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인 이후 7년여 만에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022년 매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 9조945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해 7월 HMM에 대해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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