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도그데이즈'로 설 연휴 동안 관객들을 찾을 예정인 배우 윤여정이 라디오를 통한 작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 윤여정이 출연했다.
윤여정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오랜만에 한국 영화로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극에서 윤여정은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영화 홍보에 직접 나선 것을 두고 "저는 본전만 건졌으면 하는 마음에 애써서 일했다. 여럿이 모여 누군가는 돈을 대고 누군가는 노동을 대고 그러지 않나. 본전은 찾아야 일하는 사람들이 다음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설레고"라고 말했다.
작품 출연 이유로 윤여정은 김덕민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덕민이의 인품이 좋았다. 현장에서 화를 누르고 내 화를 진정시켜주더라. 나보다 어린데 인품이 좋다고 생각했다. '입봉하면 꼭 한다. 덕민이를 돕는다'고 생각해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과 관련해 "흥행 못 하면 100억, 50억 날아가는 상황인데 이건 부담이 별로 없더라. 여럿이 같이 하는 거다. 잘못하면 유해진 씨 잘못이다. 나보다 그 사람이 영화 많이 했으니까"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오스카상 수상 이후 달라진 대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여정은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걸 한다. 제가 그 전에는 아무 인터뷰도 안 했다. 인터뷰를 하는데 20명이 온 거다. 한 라운드에. 마이크를 대고 했다. 기자들이 많이 오는 거. 예전엔 한 라운드에 대여섯 명이 왔다. 거기서도 상을 많이 타고 달라진 게 뭐냐고 해 '여러분이 많이 오시잖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쁜 사람 한 명도 안 나온다. 심심하고 아름다운 사람 보러 오시려면 오시고. 아니면 할 수 없다"며 센스있는 홍보 멘트로 청취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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