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김민재의 아쉬운 아시안컵 우승 불발에 바이에른 뮌헨도 아쉬움을 표했지만, 그럼에도 그의 이른 복귀는 충분히 반길만한 소식이다.
독일의 빌트는 7일(한국시각) '클린스만호의 탈락이 바이에른과 투헬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며 한국 대표팀의 아쉬운 탈락과 이를 지켜본 바이에른의 속마음에 주목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7일 열린 요르단과의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우승 후보로서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김민재의 빈자리였다. 조별리그 바레인전에 이어 지난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경고를 추가하며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었던 김민재는 테크니컬 시트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대안으로 정승현을 선택해 김영권과 파트너로 내세웠다. 하지만 대안이 되지 못했다. 느린 발과 적절하지 못했던 커버,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결국 요르단 공격에 무너졌다. 김민재의 존재감을 크게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한국 대표팀의 탈락으로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으로 돌아갔다. 바이에른은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바이에른은 '돌아온 걸 환영한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참가 후 카타르에서 뮌헨으로 돌아왔다. 그는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 세션을 마쳤다'라고 김민재의 복귀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훈련하는 영상까지 공개했다.
독일 언론도 김민재의 아쉬운 탈락에도 그의 빠른 복귀가 바이에른에는 오히려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주장했다.
빌트는 '김민재에게는 나쁜 소식일 수 있지만, 바이에른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김민재는 다가오는 레버쿠젠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준결승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휴식까지 취했다'라며 김민재의 탈락은 아쉽지만, 그의 복귀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나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의 이번 리그 경기는 사실상 올 시즌 리그 우승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다. 올 시즌 바이에른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인 패배 없이 16승4무, 승점 52로 1위에 올라있다. 바이에른은 16승2무2패, 승점 50으로 턱밑에서 레버쿠젠을 추격 중이다. 오는 11일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기에 우승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의 복귀는 부상 문제를 겪는 바이에른에 큰 호재다. 바이에른은 직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도 다욧 우파메카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백업인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출전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는 다이어가 아닌 김민재의 출전이 간절하다.
빌트는 '부상자만 5명인 수비진에서 김민재의 필요성은 크다. 비공개 훈련에서는 무려 12명의 선수가 훈련 참가를 못했다. 김민재의 복귀는 매우 중요하다. 한 사람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는 기쁨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시안컵은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김민재의 올 시즌 여정은 끝나지 않았기에 바이에른에서의 향후 활약에 팬들도 큰 기대를 보낼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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