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듸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고우석이 마침내 미국으로 떠난다.
고우석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8일 "고우석이 오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출국에 앞서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미국 진출 및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이정후는 2월1일 미국으로 향했다. 고우석 역시 가능한 빠른 미국행을 추진했지만, 비자 발급 문제로 출국이 늦어졌다.
하지만 고우석은 이제 '검증된 구원왕'으로서의 KBO 무대가 아닌 빅리그 무대에 새롭게 도전해야한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시즌 구상에 고우석의 이름을 포함하지 않았다. 실트 감독은 조시 헤이더가 떠난 마무리 자리에 대해 로버트 수아레스,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를 차례로 언급했다. 하지만 고우석의 이름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헤이더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썼다. 수아레스와 마쓰이는 한국보다 상위리그로 꼽히는 일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다. 마쓰이의 몸값은 5년 2800만 달러, 고우석은 2년 450만 달러에 불과하다.
수아레즈는 2016~2021년 일본프로야구에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특히 한신에서 2020년 25세이브, 2021년 42세이브를 거두며 정상급 마무리로 인정받았다. 2021시즌 후 샌디에이고에 입단했고, 5년간 4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 10년간 236세이브 76홀드 평균자책점 2.40의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 당장 지난해 성적도 2승3패 8홀드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리그 구원왕을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3번째다.
고우석은 2019년부터 LG 마무리로 고정됐고, 7시즌 동안 19승26패 139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구원왕을 차지한 2022년이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일단 실트 감독은 수아레스와 마쓰이를 첫손에 꼽으며 "엄청난 후보들"이라고 평한 바 있다. 페랄타 역시 리그 수위의 셋업맨임을 강조하며 "누구나 마무리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2월에 대답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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