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월부터 투구 연습을 다시 시작한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겸업 복귀에 대한 첫번째 시나리오를 밝혔다. 오타니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10일(이하 한국시각)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은 다저스의 투수와 포수 배터리조 소집 첫날이었다. 오타니도 다저스 입단 이후 처음으로 공식 훈련에 나섰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지난 시즌 9월 극비리에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던 오타니지만, 늘 부상에 발목 잡혔다. 그는 지난해 8월말 투구 도중 강한 통증을 느꼈고, 이후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 인대 상태를 확인한 후로도 타자로는 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9월에 수술이 결정되면서 빠르게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그사이 FA 자격을 취득한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이 결정됐다. 다저스도 그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충분히 확인을 한 후 계약을 진행했다. 10년 총액 7억달러(약 9331억원).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의 계약이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은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고, 2025시즌부터 투타겸업을 복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릴 다저스의 정규 시즌 개막전부터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기 위해 페이스를 맞춰왔다.
오타니는 10일 글렌데일 캠프 현장에서 진행된 수많은 취재진과의 미디어 인터뷰에서 "현재 타격 연습 강도는 100%에 가깝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실내에서 배팅볼을 치는 타격 연습에 들어갔고, 이후 빠른 공을 던지는 기계를 이용한 타격, 실제 투수의 공을 치는 라이브 타격까지 단계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연습 경기까지도 소화하게 되면, 정규 시즌 개막전 출전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투수로서의 복귀 플랜도 밝혔다. 오타니는 "투구쪽은 신중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달 정도 후에 투구 연습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금은 일단 생각하지 않고 배팅만 생각하고 있다. 다치지 않고 시즌을 뛸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잘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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