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자 무적의 위용을 되찾았다. 국내 최강의 토종 센터 박지수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이제 더 이상 없는 분위기다. 강력한 대항마였던 아산 우리은행도 박지수를 막지 못했다. KB스타즈가 박지수의 위력을 앞세워 리그 12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자력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도 '1'로 줄였다. 일정상 14일 열리는 부산 BNK썸과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리그 2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33득점-16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의 활약 덕분에 71대61로 손쉽게 이겼다. 이로써 KB스타즈는 12연승을 기록하며 2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4경기로 늘렸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박지수로 시작해 박지수로 끝난 경기였다. 박지수는 1쿼터부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쿼터 시작 13초 만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페인트존 2점슛으로 팀에 첫 득점을 안긴 박지수는 4리바운드 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자신에게 수비가 몰린 틈을 타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박지수가 리바운드도 따내고, 찬스에서는 득점하고, 수비의 틈이 느슨해진 동료에게 패스까지 하면서 경기를 이끌자 금세 점수차이가 났다. 결국 KB스타즈는 1쿼터를 16-8로 마쳤다.
2쿼터 역시 박지수가 KB스타즈 공수의 핵심이었다. 우리은행이 다양한 수비로 박지수를 공략했으나 흔들림이 없었다. 박지수의 활약 속에 KB스타즈는 전반을 33-23으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추격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박지수를 공략하진 못했지만, 나윤정과 박지현의 3점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줄여나갔다. 베테랑 박혜진까지 득점에 나서며 4쿼터를 45-49로 시작할 수 있었다. 4점 차이면 해볼 만한 점수차.
그러나 경기 흐름이 타이트해지자 다시 박지수가 자신의 위력을 발휘했다. 염윤아의 2점슛과 허예은의 3점포로 4쿼터를 시작한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연속 5득점하며 착실히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우리은행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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