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회장님네' 유동근이 자신의 유명세로 인한 아들의 꼬리표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유동근이 출연했다.
30대 중반에 자신의 대표작인 '용의 눈물'을 연기한 유동근. 유동근은 "'용의 눈물'도 제가 안 하려고 했다. '애인'이라는 드라마로 덕을 봐서 멜로물이 수도 없이 들어오더라. 김재형 감독님이 촬영장에 오셔서 '용의 눈물'을 하자더라. 저는 이제 사극 안 한다.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다섯 번째 찾아오셨나 했을 때 알겠다 했다. 처음엔 시청률이 3%인가 5%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동근은 "김무생 선생님이 제 아버지 역할을 하셨다"고 故 김무생을 떠올렸다. 김무생과 생전 친했던 유동근은 "김무생 씨하고는 내가 드라마를 하고 있었는데 '용의 눈물' 제의가 들어왔을 때 건강 적신호가 있었던 거 같다. 계속 손이 저리다고 손을 주무르더라. 그때 이성계 역이 들어왔는데 고민이 많았다. 처음엔 10회만 나와달라 해서 나갔는데 더 했을 거다. 본인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유동근은 전인화의 사극 연기에 같이 대사를 맞춰줬다고. '여인천하'에서 장희빈 역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던 전인화. 유동근은 "그때 꽃다발을 못 받았다. 저는 KBS 시상식으로 갔고 이후 MBC를 가려는데 차가 고장났다. 한 시간을 걸어서 갔는데 차 안에서 울고 있더라. 그때만해도 신경전이 있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유동근은 "저희는 어머님을 모시고 살았다. 집사람이 아주 잘했다. 그게 감사하다. 결혼할 때부터 모시고 살았으니까 근 20년"이라 밝혔다. 전인화는 시어머니의 목욕까지 시켜줄 정도였다고. 유동근은 "집에서 잔소리는 일절 없다. 저는 시키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고 전인화에 고마워했다.
자녀들에겐 어떤 아빠일까. 유동근은 "저는 그냥 아이들한테 일단 아들이 엄마한테 말대꾸를 하면 제재를 한다. 그 다음엔 뭐라하는 게 없다"고 밝혔다
유동근의 아들은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한 지상. 유동근은 "거기서 제 아들인 게 알려졌다. 그 친구가 밴드 보컬로 몰래 나갔다. 근데 7위, 6위, 5위 자꾸 순위가 올라가니까 엄마 아빠가 누군지 알게 된 거다. 그게 언론에 나오게 되니까 엄마 찬스, 아빠찬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유동근은 "제 아들은 굉장히 착한 친구다. 지금 세상이 무서운 게 어떤 것을 잘못했을 때 그만큼의 벌이 가야 하는데 더 많은 벌이 그 사람을 주저 앉게 만드는 그런 문화가 있다. 그래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아주 조심스럽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동근은 "일단 건강하고 이 친구들이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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