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 뒤 휴식을 취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절친더비'에 등장할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PSG는 조별리그 F조 2위, 레알 소시에다드는 D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관심은 이강인의 복귀에 쏠린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그는 전반기 프랑스 리그1, UCL 등 15경기에서 1003분을 뛰며 2골-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선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다만, 이강인은 슈퍼컵을 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태극마크를 달고 카타르아시안컵에 출격했다. 이강인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6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승부차기, 호주와의 8강전에선 연장 접전을 벌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특별히 '휴식'을 부여했다. 그는 지난 10일 "이강인은 대회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 그의 컨디션은 완벽하다. 이강인은 훈련과 경기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체력적으로도 지쳤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아시안컵 4강 탈락 뒤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목표를 갖고 선수,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다. 죄송한 마음이다.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발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휴식을 털고 복귀했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에 따르면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를 대비한다. 공교롭게도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강인의 '절친' 구보 다케후사가 뛰는 팀이다. 두 사람은 과거 레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구보는 PSG와의 대결을 앞두고 2028~2029시즌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와 재계약했다.
두 사람은 앞서 아시안컵에서 '한-일 결승전'을 약속했다. 하지만 한국은 4강, 일본은 8강에서 탈락하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두 사람이 UCL 무대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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