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시즌 때부터 노력하고 준비를 했는데…."
한화 이글스의 '잠수함 필승조' 강재민(27)이 잠시 휴식기를 만났다.
강재민은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 소재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대했다.
용마고-단국대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강재민은 첫 해부터 14홀드를 기록하며 단숨에 한화 필승조로 올라섰다. 우완 사이드암으로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0km 초반으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슬라이더를 확실한 주무기로 활용하면서 한화 허리를 지켰다.
데뷔 이후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 및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그는 2022년에는 7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21로 다소 고전하며 1년을 보냈다.
지난해 43경기에서 12홀드를 했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염증이 생기는 등 문제가 있던 팔꿈치가 결국 탈이 났다. 9월 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시즌을 일찍 마치게 됐다.
강재민은 군 복무를 택했다. 현역병으로 입대를 한다. 서산에서 재활을 훈련을 했고, 13일 훈련소에 들어갔다.
강재민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입대 심경을 밝혔다. 강재민은 현역으로 군 입대를 택한 이유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다. 신체검사 등급이 현역으로 나왔다. 팔꿈치 수술을 한 것 때문에 고민을 했다. 구단과 충분히 상의를 했고, 트레이닝 파트와도 상의를 했다. 초기 재활한 잘 잡히면 현역으로 갔을 때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고 하면 굳이 기간을 늘려가면서까지 군대에 갈 필요가 전혀없다고 생각해 현역으로 (입대를)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입대의 순간. 가장 아쉬웠던 건 확실하게 자신의 몫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는 "수술을 결정한 순간부터 해서 야구장에서도 팬들께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던 거 같다. 이왕이면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계속해서 군대를 미뤄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2023시즌도 비시즌 때부터 노력해서 준비를 했는데 뜻대로 안 돼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고 건강하게 돌아와서 팬들께 다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재민은 2025년 8월에 제대할 예정. 계획대로라면 한화는 홈구장이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신구장으로 바뀐다. 강재민의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마지막 등판은 9월1일 LG 트윈스전이 됐다. 당시 강재민은 ⅔이닝 동안 2안타 1삼진 1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돌아왔을 때에는 신구장 적응도 과제가 됐다. 강재민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데뷔를 했고, 마지막 등판이 언제인 지 모르게 했는데 그런 부분도 생각이 날 거 같다"라며 "어쨌든 군대에 다녀오면 좋은 신구장에서 더 좋은 팀이 돼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건강하게 잘 돌아와서 좋은 모습으로 팀에 잘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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