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적응 잘하고 있던데요?"
두산 베어스는 호주 스프링캠프에 두 명의 신인을 데리고 갔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은 특급 유망주 투수 김택연과 6라운드 외야수 전다민(23)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워낙 빠른 선수라고 해서 한 번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무리캠프에서는 스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었다. 설악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선수. 앞선 순번에 지명됐던 유망주를 제치고 호주행 비행기를 타게 된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 전다민은 "일단 캠프에 가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프로 적응도 순조롭다. 두산 관계자는 "성격도 좋고, 선수들과 잘 어울리더라. 적응 잘한 거 같다"고 말했다.
전다민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6월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이었다. 9회말 동점타를 날리며 MVP를 받았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은퇴 선수가 주축이 된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로 2루타가 빠진 힛 포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 맹타를 휘둘렀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신인으로서 많은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전다민은 "얼떨떨하지만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부담 보다는 좋다. 많은 기대와 관심에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했다.
군필 대졸선수. 다른 신인보다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동갑내기 선수 중에서는 1군에 정착하기 시작한 선수도 있다.
전다민은 "아무래도 군대도 다녀왔고, 다른 신인보다 나이도 많다. 같은 나이대의 프로에 있는 선수들은 자리를 잡고 있는 선수도 있다. 나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초조함도 있지만,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면 긴장해서 못할 거 같아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두산은 전다민을 '제2의 정수빈'으로 평가한다.
뛰어난 주력에 타격 능력도 좋고, 수비 또한 준수하다. 전다민은 "정수빈 선배님은 일단 스타성이 남다르시다. 실력, 외모 모두 뛰어나시다"라며 "나도 두산에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군 캠프에 간 만큼, 빠른 시간 내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게 목표. 전다민은 "주루가 좋다는 평가를 해주시지만, 타격이나 송구도 자신 있다. 1군에서 주전으로 나올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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