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버밍엄시티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한 미드필더 백승호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한파'로 알려진 모브레이 감독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류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번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 32라운드를 1대0 승리로 마치고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6분간 맹활약한 백승호를 향해 엄지를 들었다.
모브레이 감독은 경기 후 "백승호가 훈련하는 모습을 이렇게 보고 있자면, 공을 가지고 정말 좋은 결정을 내리는 진정한 수준 높은 선수란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백승호는 언제 압박을 피해야 할지, 언제 전진패스를 해야할지, 언제 긴 패스를 건네야 할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원에서 탈압박 타이밍, 패스 타이밍을 정확히 아는 백승호의 합류가 반가운 눈치다. 지난달 자유계약으로 버밍엄에 입단한 백승호는 앞서 2경기를 교체로 활약한 뒤 이날 처음으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2-3-1 포메이션에서 안드레 도젤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춰 50번 볼터치, 85%의 패스성공률, 2번의 키패스, 4번의 지상경합 성공, 2번의 공중볼 경합 성공, 3번의 피파울, 1개의 유효슛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 걸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패스, 탈압박, 중거리 슈팅 등 백승호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3년만에 유럽으로 복귀한 백승호는 버밍엄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버밍엄은 백승호가 후반 21분 교체아웃된 이후인 후반 32분 도젤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컵포함 3연패(리그 2연패)를 탈출했다. 승점 35점을 기록한 18위 버밍엄은 강등권인 22위 퀸즈파크레인저스(29점)와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흐름을 탄 백승호는 18일 선덜랜드를 상대로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선덜랜드는 지난해 12월부터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 중 하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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