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런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텐데…."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 읏맨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8, 25-13, 21-25, 25-2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더하며 18승11패 승점 56점으로 우리카드(19승9패 승점 55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2일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두 명에 대한 고민을 마쳤다. 지난 12월 외국인선수 링컨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가리아 리그에서 뛰고 있던 무라드를 일시 교체 선수로 영입했다. 무라드는 링컨의 진단서 발급일 기준으로 8주 동안 대한항공에서 뛸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무라드와 동행을 택했다. 링컨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것.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선 다른 팀 생각보다는 현재 우리 상황만 두고 생각했다"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링컨과 함께 하는 세월이 있었고, 좋은 기억도 있다. 그 선수를 통해서 이긴 경기도 많았다. 링컨을 통해서 우리가 성장을 했다고 본다. 그래서 링컨은 내가 부임했을 때부터 추구했던 배구를 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전에서 임동혁을 주포로 내세웠다. 임동혁은 3세트까지 공격성공률 54.84%로 활약했다. 그러나 3세트 막바지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던 임동혁은 4세트 24점에서 연속으로 블로킹에 가로막히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무라드를 투입했다. 무라드는 24-23에서 마지막 공격을 꽂아 넣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 무라드의 유일한 득점.
경기를 마친 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브도 좋았고, 리시브도 좋았다. 한선수의 토스 배분도 원블로킹으로 잘 빼줬다. 3세트는 상대가 잘했다. 두 명의 아포짓 공격수가 있다는 건 장점이다. 무라드가 마지막 득점을 잘해줬다"고 했다.
무라드를 교체 상황을 두고는 "좋은 매치업이 됐다. 무라드가 전위에 올라왔고, 유광우가 줄 상황이었다. 그렇게 들어와서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은데 잘해줬다"고 했다.
임동혁에게 꾸준한 믿음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뿐 아니라 매번 경기를 잘해줬다. 범실 몇 개를 했다고 임동혁에 대한 평가는 바뀌지 않는다. 우리에게 두 명의 아포짓이 있다는 건 장점이다. 어떤 날에는 어떤 선수가 터지고, 다른 날에는 다른 선수가 터질 수 있다. 두 명의 아포짓이 있으면 그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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