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달라진 이적시장 행보를 준비 중이다. 영입 목표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무려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인 프렝키 더용이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각) '더용에게 토트넘의 제안이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용은 바르셀로나 중원의 핵심이자, 현재 세계에서도 손꼽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이미 과거 아약스 시절부터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에도 꾸준히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며 현재는 바르셀로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의 기량과 팀 내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더용은 꾸준히 바르셀로나의 매각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적 이후 첫 시즌을 치르자마자, 옛 스승인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속 연결됐다. 다만 더용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며 이적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샐러리캡 준수와 선수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적료 수익과 급료 지출 감축이 필수적인데, 많은 주급을 받고 있는 더용 매각에 적극적이었다. 다만 더용은 2023~2024시즌을 앞둔 시점까지 바르셀로나 잔류를 고집했다.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스페인 언론들은 더용이 바르셀로나에게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삭감된 주급이 포함된 계약이었기에 대답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용 입장에서도 팀의 핵심인 자신을 대하는 바르셀로나의 태도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더용과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더용의 상황을 주목한 팀은 다름 아닌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중원 보강에 열을 올리며, 코너 갤러거, 요슈아 키미히 등 여러 후보들을 검토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더용과 바르셀로나의 대화가 잠시 멈춘 사이를 파고들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으로부터 더용을 영입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게 보너스 포함 6000만 유로(약 857억원)을 제안할 예정이며, 4년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더용은 현재 2026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더용과 재계약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인 그를 없애고 더욱 나은 조건으로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준수하는 것은 배제할 수 없는 옵션이다'라며 바르셀로나도 더용 판매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이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중요한 것은 이적료와 더용의 의지이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는 더용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00억원)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더용은 그간 여러 구단과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고집했다. 다만 지나친 주급 삭감을 포함한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요구는 더용도 당황스러울 수 있다.
1997년생으로 전성기에 진입한 더용은 향후 몇 년 동안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활약할 것이 분명하다. 더용이 팬들을 놀라게 할 토트넘 이적을 결정할지도 다가오는 여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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