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좀비 탁구?"
영국 더 가디언지는 15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친 사건은 매우 기이한 사건'이라며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은 좀비 탁구?'라고 보도했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대표팀 내부 갈등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요르단과의 준결승 경기를 앞둔 저녁식사 자리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강인을 포함, 일부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자리를 떠났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팀 결속을 다져야 하는 상황에서 일찍 자리를 뜨는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더 가디언지는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좀비탁구'라는 비아냥 섞인 비판을 했다.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가 얻은 별칭 중 하나가 '좀비 축구'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세계랭킹 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무승부를 거두며 예선 2위를 차지한 한국은 16강 사우디전 승부차기 혈투, 8강 호주전 극적 역전승으로 '좀비 축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 마냥 긍정적 별칭이 아니다. 아시아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그만큼 예상 외의 고전을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 원인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무대책 '해줘 축구'가 있었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고참급 선수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신예급 선수들의 첨예한 갈등이 포함돼 있었다. 대표팀 자체가 '원팀'이 아니라 사분오열돼 있었다. 선수들도 문제지만, 이 문제를 방치한 클린스만 감독의 자유방임형 '무능함'이 또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결국 더 가디언지는 '좀비 탁구'라는 별칭을 한국 축구에 붙였다.
이 매체는 '한국은 좀비 축구를 통해 사우디와 호주를 눌렀다. 하지만, 요르단을 넘을 수 없었다. 탁구 문제로 손흥민과 이강인은 기이한 해프닝을 벌였고, 이강인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며 '한국은 좀비 탁구'라고 했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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