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이적시장에서 유망주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은 사실이 드러났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바르셀로나로부터 루카스 베리발을 빼앗는 데 들었던 돈'이라며 토트넘의 베리발 영입 관련 내용에 주목했다.
베리발은 지난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이적이 발표됐다. 토트넘은 '베리발은 토트넘에 합류했다. 우리는 베리발과 2029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7월 1일부터 구단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베리발이 애초부터 토트넘행이 유력했던 것은 아니다. 당초 바르셀로나행에 더 가까웠으며, 계약 합의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리발과 바르셀로나가 공식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토트넘이 나섰다. 스페인의 문도데포르티보는 '베리발이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이유는 토트넘이 1군 합류를 약속하며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군과 1군을 오가며 다음 시즌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베리발은 1군 보장을 약속한 토트넘의 제안을 선택했다. 바르셀로나는 눈앞에서 특급 유망주 한 명을 놓치고 말았다.
다만 토트넘이 베리발을 품는 과정에는 1군 보장 외에도 그의 소속팀 유르고덴스를 설득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더 있었다.
스포르트는 '베리발은 바르셀로나를 지나 토트넘의 제안을 듣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영입을 발표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요약하자면 토트넘은 바르셀로나를 영입전에서 이기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는 점이다'라며 토트넘의 노력을 전했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가 제안한 700만 유로(약 100억원)보다 500만 유로(약 71억원) 더 많은 총액 1200만 유로(약 171억원) 수준의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적지 않은 이적료와 더불어 토트넘과 유르고덴스와의 친선 경기도 약속했으며, 해당 경기 수익금을 유르고덴스에 모두 넘기기로 약속했다.
이외에도 베리발이 향후 토트넘을 떠난다면 이적료 수익의 일부를 유르고덴스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까지 계약에 포함했다. 토트넘으로서는 파격적인 조항을 많이 추가한 계약이다. 토트넘은 이런 많은 노력을 쏟을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는 '유르고덴스가 토트넘의 제안을 선택하고, 바르셀로나를 경쟁에서 제외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라며 토트넘의 노력을 고려하면 베리발과 유르고덴스의 선택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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