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가 열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자리다.
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를 포함한 회의 결과는 오후 2시40분 정몽규 회장이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서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15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소집됐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당연히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 문제였다. 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건의했고, 결국 임원회의가 소집됐다.
강회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전술적 준비 부족 내부 관리 실패 잦은 해외 출국을 비롯한 태도 논란을 주요 이유로 들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요구를 결정했다.
미국, 영국 등 유력한 해외 스포츠 매체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정상도전을 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4강 요르단전에서 0대2로 참패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PSG) 등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력은 예상 외로 부진했다. 매 경기 고전했고, 결국 4강이 한계였다.
게다가 요르단전 직전 저녁식사 자리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탁구 논란'으로 충돌,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사건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요구는 더욱 힘을 받았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직전 '아시안컵 우승 외에는 의미없다'고 했던 말을 바꾸어 '대회가 끝난 뒤 어떤 점이 부족했는 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의 문제가 사그러들기도 전에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직후 변변한 대회 분석없이 곧바로 미국으로 떠난 점도 조기 경질에 힘을 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강화위원회에 또 다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부재 문제는 동의하지 않았고, 선수단 불화가 준결승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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