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군대 전우조가 따로 없네~!
20년간 출산-12남매를 키우는 국제부부 밑에서 '부모화된 아이들' 사연이 공개됐다.
16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숨이 턱 막히는 12남매와 독재자 아빠'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12남매를 키우고 있는 국제부부가 등장했다.
공개된 금쪽이네 일상은 아빠가 아이들을 깨우는 것으로 시작됐다. 금쪽이 父가 아들 셋을 깨우고 방을 나서자 "아들 셋?", "애국자네요"라고 감탄하던 MC들은 또 다른 방에 딸 넷이 있는 광경에 깜짝 놀란다.
또 다른 방에 들어가는 아빠를 보며 신애라는 "어머니겠죠"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이 5명이 더 있었다. 장영란은 "말도 안 돼! 이게 무슨 일이야. 세지도 못하겠다"고 놀라움을 표했고 오은영 박사, 신애라, 정형돈, 홍현희도 12남매의 등장에 감탄의 박수를 쳤다.
이가운데 아빠는 군대식으로 애들을 키워 눈길을 끌었는데, 고등학생 아이들이 미취학 아이들을 하나씩 맡아 케어했고, 부모의 훈육을 돕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뷔페에서 큰 아이들이 동생들을 챙기며 음식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 정형돈은 "군대 전우조 같다"고 말했다.
키즈 카페에 가서도 큰 아이들의 희생은 계속됐다. 둘째와 넷째가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키즈카페를 찾아 부모처럼 아이들을 보살폈다.
이에 신애라와 홍현희는 "저게 아이들이나 좋지", "자기 또래랑 놀고 싶지"라고 반응했다.
집안일을 주로 딸들에게 아빠는 시켰는데, 둘째는 "설거지도 예전엔 시켜서 했는데 이젠 익숙하다. 하지만 나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어"라고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매가 이타적인 성향이다. 그러다 보니 알아서 돕고 있지만 책임이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도 이 주제로 얘기한 것 같은데 '부모화된 아이' 같은 면이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부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둘째 만의 인생이 있다. 내가 없으면 관계도 없어지는 거다. 본인의 인생을 살아갈 권리와 자격이 있다. 원하는 것과 싫은 것, 받아들이고 거부할 것을 구분하는 '내 마음'에 좀 더 깊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큰 아이들은 동생들이 너무 많아서 힘든 현실에 대해 털어놨다. 아이들은 동생이 그만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기도.
자신들 만의 시간이 거의 없는 둘째와 넷째는 친구들과 놀다가 귀가해도 아빠에게 혼이 났다. 아빠는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한 적이 없잖아. 그건 정상적이지 않다. 엄마한테만 얘기하는 것도 잘못된 거다"라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버님이 한 이야기의 핵심은 '네 나이에 친구랑 안 노는 게 말이 되니? 그러니까 자주 놀아라. 놀 땐 아빠한테도 얘기하렴'인데 왜 저렇게 얘기하시냐"라고 짚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일단 특성이 다른 12명의 아이를 키우셔야 하니까 주의할 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연령 차이가 많이 난다. 자칫 잘못하면 '얘들아 모여라'가 된다. 12남매를 하나로 통틀어서 보게 되는 한 보따리 육아를 하게 되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발달 시기에 따라 같이 묶이면 안 되는 아이들이 있다. 발달 단계에 따라 연령에 맞게 설명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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