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잔류가 의심됐던 최지만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도전에 나섰다.
최지만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GS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최지만 선수가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스플릿 계약으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시 퍼포먼스 보너스를 포함해 1년간 최대 350만달러(약 47억원)를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GSM에 따르면 이번 오프시즌 최지만에 관심을 표명한 구단은 메츠를 비롯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총 6곳이다.
GSM은 "최지만에 가장 적극적이고, 향후 메이저리그 플레잉 타임을 고려해 메츠와 계약하게 됐다"면서 "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주릭슨 프로파(1년 1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의 메이저리그 오퍼도 있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스필릿 계약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GSM을 통해 "현재 건강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3개의 오퍼가 왔지만 아직은 일본에서 뛸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 16일 메츠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로 이동해 17일 뉴욕 메츠 구단 지정병원에서 메디컬 체크를 했다.
메츠는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에 이어 최지만이 적(籍)을 두는 9번째 구단이다. 이 가운데 볼티모어의 경우 2015년 11월 FA 계약을 했다가 12월 룰5 드래프트로 에인절스로 이적해 실제로 뛴 적은 없다.
2009년 7월 시애틀과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가 2016년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데 데뷔한 그는 전형적인 '저니맨' 처지로 15년째 미국 야구에서 뛰게 됐다.
최지만은 지난해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에서 합계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3(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 12득점, OP 0.624를 마크했다. 피츠버그에서 4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고, 7월에 복귀했다가 8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뒤 왼쪽 갈비뼈 부상으로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메이저리그서 뛸 기회가 적었다.
최지만은 1991년 5월 생으로 올해 33세가 됐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CBS스포츠가 제시한 FA 랭킹에서 45위로 '톱50'에 포함됐지만, 300만달러 이상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적극적으로 제시한 팀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최지만은 로스터가 두터운 메츠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뚫을 수 있을까. 메츠 1루수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피트 알론소다. 지명타자는 현재로서는 24세의 신예 거포 마크 비엔토스가 유력하다. 비엔토스는 2022년 9월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211(218타수 46안타), 9홈런, 22타점을 때렸다. 최지만이 1루수나 지명타자로 주전을 꿰차기는 어렵다. 결국 메츠는 그를 우투수를 상대할 좌타 벤치 멤버로 보는 것인데,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얼마나 효과적인 타격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지만은 우투수를 상대로 통산 0.242의 타율을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은 0.196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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