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남일과 안정환이 티키타카 케미를 과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가 전술 변화이기에 안정환은 전과 다른 전술을 시도했고 0 대 3의 쓰라린 패배에도 꺾이지 않는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어쩌다벤져스'는 일본과 네덜란드를 제패하며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터. 안정환은 다음 A매치 국가는 네덜란드보다 더욱 강한 상대로 이에 준비해야 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네덜란드 내셔널 코치였던 김남일이 전지훈련에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김남일은 "안 감독님이 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제발 재계약 좀 해줘라 남일아'라고 물고 늘어질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에 선수들은 환호했으나 안정환은 "너무 준비한 게 냄새가 팍팍 난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매일 새로운 테마의 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은 팀워크 훈련이 진행됐다. 안정환 팀과 김남일 팀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의 눈치 게임이 흥미를 끌어올렸으며 박준용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안정환을 선택해 폭소를 유발했다.
안정환은 자신과 팀이 되기 위해 먼저 온 9명의 선수와 팀을 이뤘고 나머지 선수들은 김남일과 팀을 이룬 가운데 물 따귀 벌칙이 걸린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져 몰입도를 높였다. 마지막 주자들의 접전 끝에 김남일 팀이 승리, '뭉쳐야 찬다' 사상 최초로 6년 만에 안정환이 물 따귀를 맞는 사태가 벌어져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2023 J8부 리그 우승팀이자 10경기 74득점을 기록한 '킹 카메하메하'와의 전지훈련 첫 경기는 안정환의 파격적인 선수 기용과 변형 전술이 눈길을 끌었다. 노출된 전력을 보완하는 새 전술을 찾아 과감하게 도전을 선택한 만큼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은 바뀐 포지션과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적응 단계인 '어쩌다벤져스'는 실점 위기와 실수가 속출했고, 상대의 뛰어난 실력은 물론 거센 바람까지 더해져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왼쪽 풀백을 맡은 임남규는 막힘없이 수비와 공격을 전환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발휘, 새 전술의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0 대 3으로 해외 원정 첫 패배를 맛본 상황. 안정환은 "우리가 컨디션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완패다"라며 새로운 전술을 적용해 선수들이 새 포지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이야기했다. "패한 건 패한 거고 내가 오늘 얘기한 변화의 전술은 계속 가져갈 거다"라고 확고한 뜻도 내비쳐 전지훈련 동안 계속될 전술 테스트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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