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투헬은 클린스만 이후 최악의 바이에른 감독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일주일 새 3번째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리그 11위' 보훔 원정에서 무시알라의 선제골 직후 보훔에 내리 3골을 내줬고, 후반 42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2대3으로 패했다. '리그 선두' 레버쿠젠전, '챔스' 라치오전에 이은 3연패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인 2015년 5월 이후 거의 9년만의 굴욕이다.
독일 매체 ntv는 패배 직후 '투헬의 팀은 전방과 후방 모두 부족하다'면서 '치욕적인 패배와 함께 투헬은 통계적으로도 15년 만에 최악의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기당 평균 득점에서 펩 과르디올라가 2.41골, 유프 하인케스가 2.49골, 한지 플릭이 2.53골을 기록했다. 줄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3월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은 투헬은 현재까지 44경기에서 2.02골을 기록중이다. 2008~2009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기당 1.95골이 역대 최악의 기록. 2009~2011년 루이스 판할의 2.03골에 단 0.01골 뒤졌다. 이 매체는 '클린스만과 판할 감독에게 비참한 성적은 경질의 충분한 이유가 됐다'면서 '투헬 감독 역시 점점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며 흔들리는 입지를 직격했다.
이에 따르면 투헬의 감독직이 흔들리는 이유는 단지 보훔에게 졌기 때문이 아니라 일주일 새 레버쿠젠,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전에 이어 일주일 새 3번의 패배를 당한 이후 앞으로 당할 일이 더욱 걱정스럽기 때문. 1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고, 주말인 25일엔 난적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또 내달 6일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와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지거나 비기면 탈락이다. 이미 DFB컵에서도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 패하며 '절대1강'으로 분데스리가의 모든 영광과 기록을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의 무관이 현실이 될 위기에 직면했다.
문제는 분위기다. 이 매체는 '보훔전에서 뮌헨은 상대보다 6km를 덜 뛰었고 열정과 투지도 부족했다'고 평했다. '최고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냉정함이 부족했고, 투헬 감독 체제에서 골을 넣기도 아주 어려워졌다. 보훔전 2골 이전까지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고, 이는 다른 팀에선 흔할지 몰라도 바이에른 뮌헨에선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인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혹평했다.
'지난 15년새 최악의 감독으로 기록된 투헬의 바이에른은 최근 14경기에서 20골에 그쳤고 18실점했다. 분데스리가에서 1위 레버쿠젠보다 10골이나 더 실점했고, 레버쿠젠은 13골을 더 넣었다. 리그 2위에 도전하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도 이 기간 28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정상에 오르려면 이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고 단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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