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아가들아, 엄마가 미안하다."
'피도 눈물도 없이' 양혜진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하연주가 자신의 명품을 걱정하는 엽기적 사이코패스 행각을 보였다.
19일 밤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20회에서는 이혜원(이소연), 혜원의 친동생 배도은(하연주) 간 얽히고설킨 잔인한 운명이 그려졌다.
이날 수향(양혜진)에게 성접대 누명을 뒤집어 씌운 도은은 의혹의 배후로 자신이 밝혀질 위기에 처한 상황. YJ 상속 1순위는 무조건 지창(장세현 분)이며 지창의 지분을 건들지 않겠다는 이철(정찬 분)의 각서를 받아오라는 수향을 일부러 도발했다.
"내가 누군지 알아, 아줌마? 당신이 그렇게 물고 빨고 아끼는 이혜원 동생이야. 내가 이혜원 친여동생이라고. 다 알려요"라고 운을 뗀 도은은 놀라는 수향에게 "그러게. 나도 몰랐네. 어떻게 어렸을 때 헤어진 자매가 20년 만에 한 집에서 만날 수가 있어"라고 이죽거렸다. 이어 "정신 차려, 이 순진한 아줌마야. 혜원 언니가 그랬어. 혜지야, 조금만 기다려. 언니가 그 여자 쫓아내고 네 자리 마련해줄게"라며 거짓말을 했고, 이에 충격을 받은 수향이 쓰러졌다.
평소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수향은 호흡곤란을 호소했으나 도은은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그리고는 자신이 배후라는 증거를 먼저 없앤 도은은 수향이 위험하다는 전화에 활짝 웃었다. 그 뒤 수향을 만날 때 입었던 옷 등을 없애면서 "옷은 싹 갈아입었고. 그 아줌마 지문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붙어있으면 안돼. 한정판 명품인데 다 불태워야 하다니, 아가들아 엄마가 미안하다"며 웃는 사이코패스 행각을 보였다.
이후 수향을 찾던 이혜원은 뒤늦게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심근경색이 온 수향은 골든타임을 놓쳐 끝내 사망했다.
그리고 병원으로 달려온 도은의 뺨을 때리면서, 혜원은 "어머니께 무슨 짓했냐"라고 울부짖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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