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과 핵심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독일의 빌트는 19일(한국시각) '투헬과 키미희 협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 주목했다.
바이에른은 19일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바이에른은 선두 레버쿠젠과의 격차가 8점까지 벌어지며 리그 12연패 희망이 더욱 희미해졌다.
투헬 감독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경기 후 바이에른 수뇌부가 회의를 진행해 투헬을 계속 유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지만, 팬들의 불만은 매 경기 더 커지고 있다.
패배 이후 논란이 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기 종료 후 키미히와 졸트 뢰브 수석코치가 싸움을 벌였다. 독일 언론들은 두 사람이 난투극 직전까지 거친 언행과 싸움을 벌였다고 밝혔으며, 해당 원인이 키미히의 조기 교체였다고 전했다.
투헬은 두 사람의 다툼이 별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투헬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안다. 다만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으며, 정상적인 것이었다. 패배 후에는 누구나 감정적이며, 이는 스포츠에서 일반적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독일 언론은 이번 다툼이 투헬과 키미히의 갈라진 관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빌트는 '지금 문제는 키미히와 투헬의 신뢰 관계가 깨졌다는 점이다. 키미히는 보훔전 종료 휘슬이 울리고 폭발이 일어났다. 뢰브 코치는 투헬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데 키미히는 그를 공격했다'라며 이번 싸움의 결과를 언급했다.
이어 '키미히는 투헬이 정통적인 6번을 원했기에 여름에 무시당했다고 느꼈다. 레버쿠젠전에서도 키미히는 복귀를 위해 노력했으나, 레온 고레츠카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선발 출전했다. 이는 야심에 가득 찬 키미히를 짜증 나게 했다. 키미히는 자리를 잃은 지 오래이며, 이것이 그가 여름에 바이에른과의 이별을 고민하는 이유다'라며 투헬의 선택이 키미히의 불만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키미히는 여전히 바이에른의 핵심 미드필더다. 다만 투헬은 지난해 여름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원해왔다.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 이후 키미히의 입지가 더 좁아진다면 키미히는 바이에른을 떠날 계획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 성적을 고려하면 투헬이 키미히보다 먼저 팀을 떠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성적 부진과 함께 투헬과 키미히의 사이가 갈라졌다는 주장이 등장하며 바이에른이 구단 안팎으로 크게 어지럽다. 투헬을 유임하기로 한 상황에서 결국 투헬과 선수단이 합심해 경기력을 반등시키는 것 외에는 팬들의 실망감과 주위의 우려를 잠재울 방법이 없으리라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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