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버지가 알아서 결정하셨습니다."
'바람의 아들'에서 이제는 '이정후 아버지'가 된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야수조 전원이 합류하며 완전체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정후도 첫 라이브배팅을 소화하며 미국 투수들의 공을 눈에 익히기 시작했다.
이정후의 부친은 너무나도 유명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할 때부터 함께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감독설이 나와 아들과 헤어질 뻔 했으나, 감독 선임이 불발됐고 이 코치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스코츠데일에서 이정후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새 길을 개척한다. 텍사스 연수를 시작하게 된 것. 훈련 후 만난 이정후는 "원래 미국에 오셔서 연수를 받으시는 건 예정된 일이었다. 아버지 공부를 하러 오신 것"이라고 말하며 "나를 통해 우리 구단에서 하시는 것보다, 아버지가 알아서 하신다 해 텍사스로 결정하시게 됐다. 일단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연수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나도 자세한 내용까지는 모르겠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코치는 지난해 LG의 1루 주루코치로 활약하며 29년 만의 우승 한을 풀어준 주역이었다. 하지만 우승 후 LG와 재계약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아들을 따라 미국에 가는 걸 결정했다. KIA 감독설이 나왔지만, KIA는 이범호 타격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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