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행은 언제 '공식발표'를 할까.
한화는 20일 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류현진이 자유 계약 신분이라는 회신까지 받았다.
류현진이 한화 유니폼을 입는데 걸림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한화가 기대한 가장 큰 전력 보강 포인트 중 하나는 류현진의 복귀였다.
스토브리그 초반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첫 해 30경기에 나와 14승6패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인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다.
KBO리그 최초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골든글러브까지 품었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190경기에 나와 98승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괴물 같은 성적을 남긴 류현진은 2012년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2년 동안 14승을 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낸 류현진은 어깨 및 팔꿈치 수술을 했지만 모두 이겨냈고,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에서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22년 6월 팔꿈치 수술을 한 류현진은 지난해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000만 달러(약 133억원) 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에 류현진의 활용 가치가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화는 역대 최고 규모 계약으로 류현진 영입전에 나섰다. 4년 총액 170억원 이상이라는 KBO리그 역대 최고 규모를 앞세워 협상에 나섰다. 170억원은 보장으로 알려졌다. 종전 최고 금액은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한 양의지로 4+2년 총액 152억원. 해외 무대에서 국내로 돌아온 선수 중에서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김광현이 SSG 랜더스와 4년 총액 15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류현진과 한화의 분위기는 최근 들어 급속도로 좋아졌다. 류현진과 친분이 있는 손혁 단장이 꾸준하게 연락을 주고 받았고,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이 다소 더디게 이뤄지면서 한화행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한화는 신분 조회 요청을 비롯해 각종 행정 작업을 나서는 한편 류현진과 구체적으로 협상을 치러 나갔다.
20일 오후 발표가 예상됐지만, 조금 더 행정적 마무리가 필요했다. 인센티브 사항 등 협상에 있어서도 세부적인 조율이 이뤄졌다.
이르면 21일이면 발표를 할 전망. 류현진은 한화와 협상이 제대로 마쳐진다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한화 2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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