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캔자스시티 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의 첫 시범경기 데뷔 일정 윤곽이 나왔다.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 또는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인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 21일(한국시각) 이른 아침 고우석이 출근했다. 이날은 고우석의 2번째 라이브피칭이 있는 날. 고우석은 18일 첫 번째 라이브피칭에서 25개의 공을 뿌리며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출발을 알렸다. 당시 매치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김하성 등 샌디에이고 간판타자들을 상대했고, 고우석이 던지는 모습을 '우상' 다르빗슈가 지켜봤다.
이제 긴장이 어느정도 풀렸다. 2번째 피칭은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타자들을 상대로 던지게 됐다. 고우석은 "구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존 안에 공을 넣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가 고우석에게 찾아왔다. 코칭스태프 미팅이 끝난 직후였다. 니에블라 코치는 스케줄표를 들고와 고우석이 알아듣기 쉽게 차근차근 영어로 향후 일정을 설명해줬다. KBO리그와 다른 식이다. 세부 일정이 정확히 짜여진 게 없다. 고우석도 라이브피칭을 할 수 있는 날이다 정도만 알고 있으면, 정확한 건 그 전날 오후 스케줄이 발표돼야 최종 확인을 할 수 있다.
설명은 이랬다. 샌디에이고는 당장 23일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고우석도 이날이 마지막 라이브피칭인 걸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니에블라 코치는 고우석에게 라이브피칭을 1차례 더 하고, 불펜 피칭을 추가한 뒤 28일과 29일 중 하루 게임에 나갈 것이라고 알려줬다.
급할 것 없이, 확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시합에 나가라는 니에블라 코치의 배려였다. 28일은 홈에서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붙고, 29일은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화이트삭스 원정이다. 물론 경기 투입 일정 등은 스프링캠프이기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이 계획으로 준비를 할 예정이다. 고우석은 "지금은 공 던지는 거에 집중하고,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실전까지 시간이 생겨, 컨디션 관리에는 오히려 좋을 것 같다"고 반겼다.
니에블라 코치는 스케줄 하나를 더 확인했다. 고우석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언제 날짜를 정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일정 관리도, 식사도 니에블라 코치가 고우석을 챙기는 마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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