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화를 낼 때는 과감하게 저지르는 스타일이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쿨루셉스키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제일 먼저 이야기한 내용은 감독의 하프타임 화법이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확실하게 화를 낸다. 우리가 충분히 잘하지 못하고, 안전하게만 경기하고, 경기에서 승리할 정도로 충분히 밀어붙이지 않았던 하프타임이 몇 번 있었다. 그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한테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한테 진정으로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오랫동안 이끈 전설적인 인물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처럼 하프타임마다 선수들을 자극시키기 위해서 화를 낸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를 낼 때 입에서 나오는 호통이 워낙 강력해서 '헤어드라이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타일의 헤어드라이기 화법도 퍼거슨 감독처럼 매우 쓸모가 있었다. 2023~2024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밀리고 있거나 무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쌓은 팀으로 성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여준 놀라운 지도력 중에 하나다. 토트넘에 부족했던 위닝 멘털리티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쿨루셉스키 역시 "우리는 나중에 항상 더 나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화가) 쓸모가 있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화가 경기력에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고 해도, 선수들과의 관계가 악화될 염려는 없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위해서 화를 낸다고 믿고 있었다.
쿨루셉스키는 "재미가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이건 일의 일부다. 항상 선수들에게 사랑만 줄 수는 없다. 때로는 부모처럼 선수들을 엄하게 대할 줄도 알아야 한다. 결국 우리한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무섭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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