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사우디판 갈락티코?'
꿈의 라인업을 '꿈'꾸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손흥민(토트넘)이 팀동료가 될 수 있을까.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팀 토크 등 축구 전문매체들은 일제히 22일(한국시각) '알 이티하드가 올 여름 손흥민 영입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했다.
심상치 않다. 사우디 이적설은 그동안 수 차례 나왔다. 손흥민은 최고의 타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경기력과 마케팅 측면에서 모두 최상급이다.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알 이티하드는 그동안 히샬리송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 영입 올인으로 완전히 정책을 전환했다'며 '알 이티하드는 모하메드 살라의 영입에도 관심이 있다. 살라와 손흥민을 동시에 영입하면서 꿈의 공격 라인을 구축하려 한다'고 했다.
풋볼 트랜스퍼 역시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사우디로 데려오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과 살라의 동시 영입을 노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이브닝스탠다드지는 '알 이티하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호마리뉴, 카림 벤제마는 이번 여름에 떠날 수 있다. 벤제마는 잇단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는 두 명의 대형 공격수 영입에 돈을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손흥민은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토트넘은 엄청난 제안이 온다면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에이스 리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의 핵심이다. 즉,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올해 32세의 나이다. 아직까지 최전성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기력과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사실상 종신계약을 원한다. 라커룸 리더로서 토트넘의 새로운 팀 컬러와 문화를 선도하길 바란다. 사실, EPL 어떤 팀에도 손흥민만한 에이스 리더는 없다.
하지만, 사우디의 오일 머니는 강력하다. 냉정하게 보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가장 가치있게 팔 수 있는 시기는 이번 여름이다. 토트넘은 2025년까지 손흥민과 계약이 돼 있지만, 2026년까지 보유할 수 있는 팀 옵션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
즉, 천문학적 이적료를 제시하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이적시킨 뒤 그 이적료로 대대적 팀 보강을 꾀할 수 있는 플랜 B가 있다. 현 시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토트넘의 풍족하지 않은 재정 상황, 다니엘 레비 회장의 '기발한' 추진력 등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가 천문학적 액수를 제시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에) 돈이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모하메드 살라 역시 사우디 행 대신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우선시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그만둔다. 때문에 살라 측 역시 리버풀과의 재계약 확률이 떨어져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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