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퓨처스리그를 폭격할 듀오가 온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의 한동희와 LG 트윈스의 이재원이다.
둘은 예상대로라면 오는 6월 나란히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롯데와 LG가 키우는 차세대 거포. 입대전까지는 1군에서 뛸 가능성이 높지만 입대하면 내년시즌까지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게 된다.
이들이 퓨처스리그에서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가 궁금하다.
한동희는 2018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후 대부분을 1군에서 생활했다. 데뷔 첫해인 2018년에 그나마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었다. 35경기에 출전했는데 타율 4할3푼8리, 53안타 15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엔 23경기서 타율 3할7푼5리, 27안타 3홈런 18타점을 기록. 2021년엔 6경기서 타율 5할2푼9리, 9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렸고, 2022년엔 3경기에만 나가 타율 3할6푼4리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부진으로 인해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4할1푼2리 21안타 3홈런 9타점으로 퓨처스리그에서는 여지없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82경기서 타율 4할1푼9리, 114안타 22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2차 2라운드 입단으로 한동희와 동기인 이재원은 두차례 퓨처스 홈런왕을 기록했었다. 2020년 61경기서 13개의 홈런을 쳐 홈런왕이 됐던 이재원은 2021년엔 전반기 59경기에서 16개의 홈런을 쳤다. 후반기에는 1군에서 뛰었는데 퓨처스 홈런왕이 됐다. 2022년엔 20경기서 타율 2할8푼8리 21안타 4홈런 15타점, 지난해엔 24경기서 타율 3할5푼8리, 29안타 6홈런 19타점을 올렸다.
이재원에게 퓨처스리그에서 또 홈런왕을 노릴 수 있겠다고 하자 "(한)동희가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라이벌이 있다고 했다. 체력 측정 때 만나 '강정호 스쿨'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이미 둘은 퓨처스리그의 레벨은 아니다. 한동희는 줄곧 1군에서 뛰고 있고 이재원도 백업 요원으로 뛰고 있는 중이었다. 이들이 풀타임으로 퓨처스리그를 뛰면 어떤 기록을 세울지가 관심을 끈다.
역대 퓨처스리그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KT 위즈의 문상철이 가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상무시절에 91경기서 무려 3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2018년에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경찰 시절 31개의 홈런을 쳐 역대 2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반발력이 떨어진 통일구를 쓰기 시작한 2019년부터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동희와 이재원이 20개 이상을 때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엔 퓨처스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뛰기 때문에 신기록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재원은 "상무에서 동희와 서로 열심히 하고 경쟁도 하면서 재미있게 야구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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