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기자]일본 명문대를 나온 전직 아나운서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경력으로 인해 당에서 불출마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다카하시 마리 전 아나운서(27)는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국민민주당으로부터 '출마를 포기하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머금고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카하시는 오는 4월 28일 보궐선거에서 도쿄도 제15구 중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이었다.
다카하시는 자신이 과거 '라운지'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당이 출마 포기를 권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 '라운지'는 여성 종업원이 고객을 접대하는 형태의 유흥업소 중 하나다. 평균 시급은 2400엔(약 2만1200원) 정도다.
다카하시는 "생계비 지원 제도와 장학금을 받으며 게이오대를 졸업했지만 상환금이 많이 남았다"며 "이를 하루라도 빨리 갚고 싶은 마음에 한동안 라운지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나쁜 일이라서 입후보할 수 없다면, 밑바닥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은 평생 도전조차 할 수 없다는 뜻이냐"면서 "오늘부로 국민민주당을 떠나겠다. 돈 걱정 없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는 "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정치 활동은 계속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민주당 측은 단지 라운지 근무 경력만으로 불출마를 요구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다카하시 엑스 게시물을 공유한 뒤 "라운지 근무를 이유로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사실관계를 정리한 후 주중에 정식으로 설명하겠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96120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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