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토트넘에서 밀려났던 선수가 이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팀에 남았다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뒤따랐다.
영국의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각) '토트넘은 1000만 파운드(약 168억원)에 팔린 미드필더가 현재 토트넘에서 어떻게 뛸 수 있는지를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윙크스는 토트넘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지난 2014년 토트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8~2019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해당 시즌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에도 크게 일조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탕귀 은돔벨레 영입으로 출전 시간도 줄었음에도 활약은 꾸준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 경질 이후 윙크스의 입지는 흔들렸다. 2020~2021시즌부터 활약이 줄어든 윙크스는 점차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었다. 결국 윙크스는 삼프도리아 임대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시티로 이적했다.
레스터시티에서 윙크스는 곧바로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다. 레스터시티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리그 3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경기를 이끌었다. 그의 조율과 역동성, 전진 패스 등이 레스터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됐다.
팀토크는 '윙크스는 올 시즌 챔피언십 선두 레스터시티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과거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올 시즌 윙크스가 토트넘에 남았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 믿었다'라고 설명했다.
오하라는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 유형의 선수다. 그는 공을 갖고 앞으로 패스하며 미드필더에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그가 원하던 유형이 아니었기에 밀려난 것 같다. 나는 올리버 스킵보다 나은 선수라고 생각하며, 그를 토트넘에 남겼어야 한다"라며 윙크스가 토트넘에 잔류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토트넘도 아쉬울 수 있다. 윙크스가 레스터시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시즌 초반보다 기세가 떨어진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의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콘테 체제에서 경기력 문제를 겪었던 그를 남기는 선택도 당시에는 고려하기 쉽지 않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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