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기구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에 서장훈 이수근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잦은 사고, 회사 파산 스토킹까지 연이은 악재로 너무 힘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45세 변성욱 의뢰인은 건설 시행사 총괄본부장이었지만 현재는 휴직 중이었다.
의뢰인은 "잦은 사고와 회사 파산, 거기에 전여친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라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악재가 겹치다 보니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라 속상해 ?다.
의뢰인은 "작년 12월 저희 형이 왼쪽 발꿈치 골절 사고를 당했다. 거기에 12월 5일 회의 중 직원이 문을 안쪽으로 열어야 하는데 문을 팍 쳤는데 제가 머리랑 어깨를 맞으면서 마비 증상이 와서 입원하게 됐다"라 했다.
이어 "그일이 있고난 뒤 12월 22일 새벽 2시경에 회사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투자자들에게 시달렸던 거 같다. 대표님이 그렇게 되시고 직원들은 권고사직을 해놓고 파산 신청을 접수했다. 업체와 직원들도 모르게. 대표님 사후에 빠르게 진행됐다"라 고백했다.
또 "그렇게 되고 나서 12월 28일에 전여친과 헤어졌다. 원랜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집착이 심해졌다. 1년 정도 만났다. 전여친이 매달렸지만 헤어지자 했다. 그런데 제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갑자기 집에서 칼을 꺼내더니 제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라고도 털어놓았다.
"왜 가만히 있었냐"는 질문에는 "찌를거면 찌르라 ?다. 그리고 이별 후에 스토킹이 시작됐다. 제가 다니는 피부과와 미용실이 있다. 전여친은 서울이고 저는 인천에 있는데 35km 거리다. 근데도 거길 계속 다니고 저희 집에 찾아오고 연락을 한다. 6월 8일쯤에 스팸 문자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이상한 문자가 와있더라. 바디프로필 사진에 '보고싶다 성욱아' '나쁜XX' '사랑해' 등이 있었다. 그걸 보고 너무 소름이 끼쳤다"라 했다.
이에 서장훈은 "내가 볼 땐 전화번호와 다니던 곳을 다 바꿔라. 그랬는데도 찾아내서 스토킹을한다면 무조건 신고를 해야 한다. 이건 가만히 있는게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게 아니다. 칼을 휘두르고 하는 건 제정신이 아니다"라 했다.
의뢰인은 "어릴 때부터 안좋은 일이 있었다. 공장 사고로 아버지가 전신 화상을 입으시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다음엔 어머니가 급성 백혈병에 걸리셨다"라 회상했다.
서장훈은 "예전부터 생긴 모든 일들에 전부 부정적인 이유를 찾는 거다"라 했다.
"저도 원래 밝았는데 몸 상태가 (안좋다)는"는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이수근도 알레르기에 허리도 아프다. 장난 아니다. 안 아픈 데가 없다. 고통스럽겠지만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그런 일이 생긴다. 회사가 어렵게 되고 대표의 죽음도 갑자기 한순간에 주저앉을 수 있는 일인 거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쌩으로 너한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라 조언했다.
서장훈은 "너 잘 될 때도 있었지? 인생에는 사이클이 있다. 좋고 안좋고를 반복하는 거다"라 조언했다.
이수근은 "지나간 과거에 살다보면 현실이 힘들다. 내가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좋은 게 이미 겪은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다. 이미 일어난 일들이지 않냐. 그럼 과거는 덮고 좋은 이야기를 끄집어 내야 한다"라 위로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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