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는 올시즌 중 군대를 간다.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통해 군 복무를 해결하기로 했다. 다음 아시안게임은 불확실성이 크다. 미적거리다 자칫 현역 입대할 경우 경력 단절 우려도 있다.
하지만 자칫 아쉬운 상황이 될 지 모르겠다. 시한부 시즌인데 캠프부터 페이스가 너무 좋다.
빠르다 못해 폭발적이다. 롯데 전체 야수 중 방망이가 가장 뜨겁다.
한동희는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빅터 레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1회초 무사 1,3루.
연습경기 첫 실전 등판에 나선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의 초구를 거침 없이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까마득히 비행한 타구가 온나손 볼파크 좌측 외야 넘어 깊은 숲 속으로 사라질 만큼 대형 홈런이었다.
최근 뜨거운 한동희의 타격감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던 첫 타석 초구 과감한 스윙이었다.
실제 롯데 측은 "부담 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모습이 아주 좋다"며 "5월까지 20홈런을 치고 군대가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페이스면 허언이 아닐 수도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안치홍이 빠진 중심타선을 언급하면서 "한동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팀 타선 중 멀리 칠 수 있는 선수 아닌가"라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동희가 시즌 초 확실하게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자신감 있게 시즌을 이어갈 수 있다. 한동희는 두번째 타석에서도 백정현을 상대로 중견수 펜스 앞에서 잡히는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한동희는 지난 24~25일 진행된 형제구단 지바롯데 마린즈와의 교류전에서 홈런 포함 7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대8로 패한 25일 2차전에서 베테랑 가라카와 유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롯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틀 만에 뷰캐넌 대체 외인으로부터 대형홈런을 뽑아내며 뜨거운 홈런페이스를 이어갔다.
한동희의 3점 홈런으로 1회부터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3회 2사후 유강남이 백정현의 변화구를 걷어올려 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5-0으로 달아났다. 선발 나균안이 내려간 4회 3-5까지 쫓겼지만, 7회 노진혁의 쐐기 3점 홈런, 9회 최항 박승욱 윤동희의 적시타 등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12대5로 승리했다. 삼성 주축 투수들 상대, 장단 14안타로 타선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
4선발 후보 나균안은 선발 4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며 1안타 무실점. 최고구속 145㎞로 힘이 넘쳤고,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변화구도 예리했다. 이어 등판한 5선발 후보 이인복은 3실점으로 살짝 흔들렸다. 김진욱 최준용 진해수 등 불펜진이 컨디션 점검을 했다.
삼성은 4회 강민호 강한울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하고 , 6회 강한울의 적시타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피홈런 3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주축 투수들 상대, 장단 11안타로 활발했지만 아쉬웠다. 선발 레예스가 1회만 37구를 던졌다. 1회 첫 타구부터 내야 실책이 나오면서 찜찜하게 출발했다. 1이닝 3점 홈런 포함, 3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 최고 구속 148㎞, 직구 10개, 변화구 27구로 변화구 의존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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