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인 에이스 윌 크로우가 첫 실전을 경험했다. 마운드는 나쁘지 않았던 반면 빈타는 아쉬웠다.
KIA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의 ANA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1대5로 패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윤도현(3루) 이우성(1루) 고종욱(지명타자) 이창진(좌익수) 서건창(2루) 김태군(포수) 박정우(우익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야쿠르트는 당초 라인업에 포함됐던 2002년 56홈런 타자 무라카미를 경기직전 제외해 아쉬움을 샀다. 아카하네(2루) 나가오카(유격수) 하마다(우익수) 미야모토(지명타자) 우치야마(좌익수) 마츠모토(포수) 키타무라(1루) 키타무라(3루) 마루야마(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일본 생활 4년차의 사이 스니드.
올해 KIA 에이스를 맡아줘야할 크로우에겐 첫 실전 등판이었다. 크로우는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 153㎞에 달하는 직구와 싱커,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하며 볼넷없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말 1사 후 나가오카에게 첫 안타를 내줬고, 다음 타자 하마다의 타석에서 폭투에 이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크로우에 대해 "볼에 힘이 있고, 퀵모션도 빨라 상대 주자를 묶는 능력도 보여줬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는 투수"라며 "감독으로서 기대감이 크다. 외국인 투수다보니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길 바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는 5회초 박찬호의 안타, 최원준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야쿠르트 투수 이시야마의 폭투 때 박찬호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6회말 유승철이 1사 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우치야마의 희생플라이와 마츠모토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7회말에는 이형범이 마루야마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3루수 정해원의 홈악송구로 1-4가 됐다.
기세가 오른 야쿠르트는 9회말 기타무라 다쿠미의 솔로포까지 추가하며 완승을 장식했다.
그래도 KIA는 3~4회 윤중현이 2이닝 1안타 무실점, 8회말 김민주가 1이닝 퍼펙트로 호투하며 위안을 삼게 됐다.
윤중현은 "오늘 투심 제구가 좋아 스트라이크존 공략이 잘됐다. 존안으로 형성된 공이 땅볼(4개) 처리된 부분도 만족스럽다"면서 "지난 시즌 좌타자상대로 바깥쪽으로만 승부하다보니 약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몸쪽을 공략할 구질을 가다듬고 있다. 잘 된다면 올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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