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왜 그 이름이 아직까지 제대로 언급되지 않나 싶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벌써 3년 동안이나 '야인'으로 지내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내던 지네딘 지단(52)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가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내보낸 이후 지단을 데려올 가능성이 크다. 지단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8일(한국시각) '지단이 현재 시점에서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랫클리프 구단주의 넘버 원 타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감독 교체 움직임에 관한 내용으로 랫클리프 회장이 시즌을 마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 텐 하흐 감독을 내치고, 그 자리에 지단을 앉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견고한 듯 보였던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EPL 지난 라운드에서 풀럼에 1대2로 진 것이 컸다. 이 경기 내용과 결과에 관해 많은 팬과 현지 축구 해설가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런 분위기는 랫클리프 구단주에게까지 이어졌다. 오랜 인수 경쟁 끝에 맨유 지분 27.7% 인수에 성공한 랫클리프 구단주는 시즌이 종료된 이후 텐 하흐 감독을 평가해 교체카드를 꺼낼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된다면 랫클리프 구단주의 '최애픽'은 바로 지단이다.
이 매체는 프랑스 언론인 풋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랫클리프 구단주가 맨유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프랑스 축구 레전드인 지단에게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구단주 뿐만 아니라 장 클로드 블랑 이네오스 회장도 지단의 광팬이다.
지단은 프랑스 축구 최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월드컵 우승 등으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지단은 은퇴 이후 감독으로서도 우승컵을 많이 들어 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지단은 2015~2016시즌부터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2020~2021시즌을 마친 뒤 레알을 떠났고, 현재까지 3년 가까이 '백수'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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