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는 우승 열망과 연봉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었다.
음바페는 최근 레알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주요 언론들을 통해 전해지며 올 시즌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하는 것이 유력하다. 영국의 BBC도 '음바페가 여름 레알 마드리드 합류에 동의했다. 음바페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계약을 맺지는 않았으며, 두 구단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PSG를 떠날 것이 유력했다. 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며, 레알 이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등장했다. PSG의 매각 시도에도 자유계약 이적을 고집했다. 결국 PSG는 음바페의 의지를 수용하며 자유계약으로 그를 보내주게 됐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전해졌다. 그간 PSG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열망을 해소하지 못했던 점과 주목받는 구단에 있지 못하며 발롱도르 수상이 불발된 점이 이유일 것이라고 여러 언론이 점쳤다.
연봉을 포함한 금전적인 부분도 막대하다. 음바페는 이미 PSG에서도 많은 돈을 받고 있지만, 레알에 자유계약으로 합류하며 막대한 사이닝 보너스, 유리한 초상권 계약 등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일부 언론은 '음바페는 레알과 5년 계약과 함께 1500만 유로(약 210억원)를 연봉으로 받고, 계약금으로 1억 5000만 유로(약 21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초상권 등이 보장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레알은 음바페를 설득하기 위에 다른 조건들도 내걸었고, 이 부분들도 음바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OK디아리오는 27일(한국시각) '레알은 음바페의 동생인 에단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당초 형의 이적과는 별개로 에단 음바페는 PSG 잔류가 유력할 것으로 여겨졌다. 프랑스의 르파리지앵도 '에단 음바페가 파리에 남을 예정'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에단 본인이 직접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난 아직 어리다. PSG에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 측에서는 에단과의 동시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엘치링기토도 '음바페는 사전 계약에서 무언가를 추가했다. 이는 음바페의 변덕이었고, 계약서 작성 이후 나온 제안이었다. 음바페와 가족들은 레알에게 에단과 계약할 것을 요청했고, 구단은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동생과 절친한 사이인 음바페는 이를 매우 만족했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의 조건은 동생 영입이 끝이 아니었다. 프랑스의 PSG토크는 '음바페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그가 누구와 협상하든 원했던 조건이다. 이미 스페인 쪽에서는 음바페가 올림픽이 아닌 레알이 우선순위가 되길 원한다. 하지만 그는 가장 먼저 올림픽에 출전하길 원했다. 레알은 그와의 계약을 보장받기 위해 아마도 이번 여름 유로 2024와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모두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음바페가 올림픽 출전도 계약 조건으로 추가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 임박과 함께 그의 이적 조건들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바페가 레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여러 조건에 큰 비판이 없겠지만, 그가 조금이라도 부진한다면, 동생 영입, 파리 올림픽 참가 등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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