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범경기 초반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FA 시즌을 앞두고 잔뜩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지난 23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율 0.571(7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에서 1타점, 3볼넷, 출루율 0.700, OPS 1.414를 마크 중이다.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시범경기 첫 4경기 기준으로 2021년 0.222(9타수 2안타), 2022년 0.375(8타수 3안타), 2023년 0.545(11타수 6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김하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정규시즌 타율이 오름세다. 데뷔 시즌 0.202, 2022년 0.251에 이어 작년에는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OPS 0.749를 마크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즉, 올시즌에도 타력이 상승세를 탈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이날 현재 규정 타석과 관계없이 팀내 타율 및 최다안타, 출루율 각 1위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선발 데이비 가르시아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0-0이던 4회초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후 우완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한복판 공을 받아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이어 매튜 배튼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0-1로 뒤진 7회에는 실책으로 출루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좌완 새미 페랄타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강습 타구를 친 뒤 유격수 콜슨 몽고메리가 공을 놓치는 사이 1루로 살아나갔다. 이어 대주자 클레이 던간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김하성의 출루로 만든 찬스에서 브렛 설리반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2-1로 역전한 뒤 9회초 에단 살라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3대1로 승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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