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기우가 2년 만에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털어놨다.
이기우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서 이기우는 "사극 연기에 대한 갈증은 풀었지만 아직 더 목마르다"며 "데뷔 20년 만에 첫 사극이었는데 가장 잘 된 드라마로 자리잡게 되어서 좋은 영양제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든다. '밤피꽃'에서 받은 에너지로 다른 사극 등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다"고 바램을 전했다.
지난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연기 도전장을 내민 이기우는 올해로 데뷔 20년을 훌쩍 넘기게 됐다. 20년이란 긴 시간동안 사극에 도전한 적이 전무한 이유에 대해 그는 "데뷔 때 키가 너무 크단 이유로 사극을 못할 거란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사극은 아예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롤 모델로 생각하는 차승원 선배의 '혈의 누'라는 작품을 접하면서 장신 배우도 사극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최근에는 다른 장신 배우들도 사극에 도전하다 보니 캐스팅이 무리 없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장태유 감독에 대한 신뢰도 한 몫 했다. 이기우는 "사극이란 장르만 들었을 때 이미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는데, 장태유 감독님 작품이기에 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더 힘들었다"면서 "'사자'란 작품으로 감독님과 작업을 했었는데, 그 때 감독님께 미처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지난 17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시청률 18.4%(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대미를 장식했으며 MBC 금토극 시청률 1위를 수성하기도 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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