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한은행이 마지막 경기에서 황당한 실수를 했다.
구나단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3대89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8승22패를 기록, 최종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 중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3쿼터 종료 37.1초 전, 신한은행이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구슬을 빼고 이두나를 투입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경기는 재개되지 않았다. 오히려 코트에 나섰던 선수는 다시금 벤치로 물러났다. 이두나 대신 고나연이 코트를 밟았다.
이유가 있었다. 교체 투입됐던 이두나는 이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수선한 상황 속 3쿼터가 끝났다. 심판은 신한은행 벤치에 테크니컬 파울을 주지 않았다. WKBL 관계자는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홈 팬들 앞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올 시즌 '챔피언' KB였다. 김완수 감독의 KB는 올 시즌 14연승, 홈 15경기 전승 등 각종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KB는 올 시즌 신한은행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신한은행은 상대의 기세에 눌린 모습이었다. 1쿼터 시작 후 무려 6분 동안 침묵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종료 3분55초를 남기고 첫 득점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11-30으로 크게 밀린 채 마감했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신한은행은 KB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전반을 28-55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소니아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이경은이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엔 김진영까지 득점에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31점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83대89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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