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또 다시 '손톱'이다.
손흥민이 석달만에 최전방으로 복귀한다. 토트넘은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47(14승5무6패)로 리그 5위에 자리해 있다. 리버풀(승점 60), 맨시티(승점 59), 아스널(승점 58), 애스턴빌라(승점 52), 빅4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만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크리스탈팰리스는 7승7무12패(승점 28)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톱 카드를 꺼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상 이슈가 있었다. 히샬리송이었다. 런던풋볼은 '이번 주 공개된 토트넘의 훈련 영상에 히샬리송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국 입을 열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히샬리송이 3~4주 결장할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당분간 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히샬리송은 최근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입성 후 최고의 모습이었다. 초반 부진하던 히샬리송은 지난해 12월 뉴캐슬전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뉴캐슬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노팅엄, 에버턴, 맨유, 브렌트포드, 에버턴전에서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두자릿수 고지에 도달했다. 히샬리송의 부활 속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자리를 옮겼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도 3골-4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히샬리송이 갑작스럽게 쓰러지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저없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문제가 생긴 지난해 9월 번리전에서 처음으로 원톱 공격수로 나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무려 9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총 4회 수상으로 티아리 앙리,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파드, 데니스 베르캄프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좋은 모습을 보이다, 다시 원톱으로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 1월1일 본머스전에서 시즌 12호골을 뽑아낸 뒤, 카타르아시안컵에 다녀왔다. 이후 2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도움만 있었다. 손흥민은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EPL 데뷔골,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 개장 첫 골 등 기분 좋은 골을 여러개 성공시킨 바 있다. 총 1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최전방의 손흥민을 필두로, 2선에는 티모 베르너,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자리한다. 중원에는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포진하고,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이룬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킨다.
한편, 팰리스는 3-4-3으로 맞선다. 장 필리페 마테타를 축으로 좌우에 에베레치 에제-조던 아예우가 나선다. 허리에는 타이릭 미첼-제퍼슨 레르마-아담 와튼-다니엘 무뇨스가 자리한다. 스리백은 크리스 리차즈-요아킴 안데르손-조엘 워드가 이룬다. 골키퍼 장갑은 사무엘 존스톤이 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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