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민식이 형 사랑해요"에 응답한 쌍하트부터 푸바오 변신까지. 배우 최민식의 푸근함을 지켜보는 요즘이 팬들에겐 기쁨이다.
1962년생, 환갑을 지난 나이지만, 절대 무게를 잡지 않는다. 최민식은 최근 개봉한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의 홍보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 그동안 점잖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민식은 무게감 대신 친근함을 선택하며 많은 이들의 호감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어린 배우들도 소화하기 어렵다는 머리띠까지 착실하게 착용하며 팬들 사이에서 '할꾸'(할아바지+꾸미기)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낸 상황. 쇄도하는 머리띠 요청은 물론, 한라봉 모자, 과자 가방에 댄스까지 선보이는 최민식의 최근 모습이 반갑게 느껴지고 있다.
최민식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다. 남다른 '파이란', '올드보이', '취화선',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고, 그 속에서도 자신만의 연기를 선보인 덕에 명실상부 '연기'하면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배우. 그 상황에서 거리낌없이 머리띠를 착용하거나 팬들에게 쌍하트를 내밀고, 또 "한소희, 차은우, 강동원"을 언급하며 '조크'(농담)을 날릴 수 있는 여유까지. 매일 새로운 최민식의 모습이 발견되는 중이다.
최민식은 지난해 7월 개최됐던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것은 물론, 캐주얼한 시상식 안에서도 웃으며 행사를 즐기는 등 새로운 면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민식이 형, 사랑해요"라며 손 키스를 날리는 유재석에게 쌍 하트를 들어보이는가 하면, '카지노'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뒤에는 무대에 올라 "경사났네"라며 흥 있는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후에 이 인연은 이어져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까지 출연, 당시의 일화를 즐겁게 털어놓은 그다.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도 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유퀴즈'에서는 회식까지 함께하고는 "장렬히 전사했다"는 후일담을 밝히기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농담을 나눈 최민식의 친근한 모습들이 호감을 더하고 있다.
최민식이 흥이 나니 작품 활동도 승승장구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는 지난 2일 하루 83만2285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누적 관객은 538만1156명이다. '파묘'는 3·1절 연휴 내내 높은 관객 수를 유지 중이다. 1일에는 하루 85만 1597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고, 2일에도 83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7일째 300만, 9일째 400만에 이어 10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으로 범상치 않은 흥행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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