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된 뒤 "일요일의 하회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남희석은 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는 "이게 무슨 일이여~"라며 통화를 시작했다. 남희석은 "세대간에 많이 아우르고 만나보라는 의미로 저를 발탁하신 것 같다. 젊은 세대나 어르신 세대나 제가 중간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이가 유재석 씨보다 한 살 형이고, 신동엽 형보다는 한 살 동생이니 딱 어른들과 젊은 세대를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잘 어울리고 많이 공감해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희석은 "누가 안 되게 해야 한다. 어느 누가 송해 선생님의 100분의 1을 따라갈 수 있겠나. 김신영 씨도 어려운 자리를 열심히 해줬고, 저에게도 어?든 기회를 주셨으니, 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겠다"고 밝혔다.
남희석은 오는 12일 진도에서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희석은 "12일 진도에서 첫 촬영을 하는데, 어르신들 만나고 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그냥 사실 나오시는 출연자들과 어울리는 사람이 되도록 준비를 해야겠다. 잘 어울리고 주시는 것 있으면 잘 먹겠다. 알러지가 있어도 녹슨 자전거를 주신다고 해도 씹어먹겠다. 한 달에 두 시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급히 결정된 탓에 제작진과의 만남은 아직이다. 남희석은 "사실 이 프로그램을 원래 좋아하던 분들이 계시다 보니, 그 점에서 제가 새로움을 보여드리는 것보다는 전통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워하시던 것, 익숙함이 잘 묻어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렇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마이크이지만, 차분히 맞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진행할 정도로 장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남희석이다. 이에 "전국노래자랑도 장수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남희석은 "잘 모른다고 본다. 몇 년을 하게 될지. 어쨌든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역사에 몸을 담그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무거운 자리고 대선배님과 열심히 하는 후배가 정말 잘 해놓은 무대라, 제 욕심보다는 그냥 흐름대로 찾아가도록 하겠다. 그러니 그 지역에서 '한수'하시는 분들 많이 모신다. 저는 일요일의 하회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BS1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하차 통보를 받았다. 후임으로는 선배 개그맨 남희석이 확정됐다. KBS는 이날 "KBS는 "'전국노래자랑' 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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